올 시즌 LIV골프 최우수 선수는? 최종전 앞두고 람·니먼 타이틀 경쟁

LIV골프 시즌 최우수선수 경쟁에 나선 존 람과 호아킨 니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존 람(스페인)과 호아킨 니먼(칠레)가 올 시즌 LIV골프 최우수 선수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LIV골프 시즌 13번째 대회인 LIV골프인 LIV골프 시카고(총상금 2500만 달러)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보일링브룩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팀 대항전으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개최되는 마지막 대회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LIV골프 시리즈 최우수 선수가 정해진다. LIV골프 출범 원년인 지난 2022년과 지난 시즌에는 각각 더스틴 존슨(미국)과 테일러 구치(미국)이 최우수 선수에 오른 바 있다. 최우수 선수에 오르면 보너스 상금 1800만 달러(약 242억 원)가 주어진다.

올 시즌에는 '람보' 람이 개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람은 이번 시즌 1차례를 제외하고 모든 LIV골프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특히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1차례씩을 하며 랭킹 포인트 195.17점을 얻었다.

올 시즌 개인 랭킹 2위는 니먼이다. 올 시즌 초반 LIV골프 3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다승 반열에 오르는 등 쾌조의 출발을 한 니먼은 이후 준우승 포함 7차례 더 톱10에 입상하면서 192.2점을 획득했다. 람에는 2.97점차로 뒤져있다.

개인전 랭킹 3위에 오른 티렐 해튼(잉글랜드)의 점수가 143.4점에 그쳐 사실상 2파전이다. LIV골프 1개 대회에서 우승으로 최대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40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람과 니먼의 차이가 근소해 개인 타이틀을 두고 둘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5위까지는 람이 니먼과 같은 순위를 기록하거나 더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 람이 최우수 선수가 된다. 니먼이 16위나 17위를 기록할 경우 람은 24위 이내에만 들면 최우수 선수가 되고 니먼이 18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도 람이 최우수 선수가 된다.

람은 "아마 니먼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것이기 때문에 최우수 선수가 되기 위해서 우승이 필요할 것 같다. 또 다른 좋은 한 주가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니먼 역시 "람의 최근 경기력은 훌륭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럴 것이다. 내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나고 개인 성적 랭킹 49위 이하의 선수들은 강등이 확정된다. 올 시즌 LIV골프에 복귀한 '골프 천재' 앤서니 킴이 현재 개인전 포인트를 1점도 얻지 못한 채 개인전 순위 56위에 그쳐 강등 위기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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