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금주” 술톤 벗은 황정민, ‘베테랑2’로 보여준 액션 뚝심[EN:인터뷰](종합)
[뉴스엔 배효주 기자]
9년 만에 강력반 형사 '서도철'로 돌아온 황정민. 흘러버린 시간이 믿기지 않을 '통증 액션'을 선보이는 그는 "앞으로도 액션 더할 수 있다"며 "현재 6개월째 금주 중"이라고 밝혔다.
9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베테랑2'는 2015년 대한민국 극장가에 액션범죄 장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베테랑'의 후속작으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2024년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9월 개최되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편에 이어 액션 장르의 베테랑,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도철 형사’ 역의 황정민이 다시 한번 스토리를 이끌어 가며 전편과는 또 다른 묵직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 신입형사 ‘박선우’ 역에는 대세 배우 정해인이 합류, 영화의 새로운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1,341만 명의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속편이 무려 9년 만에 나오게 됐다. 마찬가지로 9년 만에 '서도철 형사'로 돌아온 황정민은 1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베테랑2'은 저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유독 아끼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밝혔다.
이어 "과거 류승완 감독과 함께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작품 만들자' 한 것이 '베테랑'이었다. 그때 느꼈던 좋은 에너지를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2편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신작을 내보이는 소회를 전했다.
"'서도철'은 남자가 봤을 때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 말한 그는 "'츤데레'다. 말은 험하게 하지만 속정이 깊다. 내 주변에 한 명 있으면 든든할 것 같은 사람, 무조건 믿고 따를 것 같은 어른이다. 나이가 들수록 나도 그런 어른,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서도철'은 그런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본인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제가 연기한 캐릭터이니 어느 정도 닮은 면은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서도철'은 겁이 없는 사람인데, 저는 겁이 많다. 삶을 잘 살고자 하는 부분은 닮은 것 같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는 것도 닮았다"고 말했다.
전편에 비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보여주는 황정민. 1편 이후 무려 9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신체적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달라졌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더 이상 액션은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하기도 했다"면서도 "감독님이 짜놓은 액션 합이 마치 안무 같았다. 정교한 톱니바퀴 같아서 편했다. 배우들이 해야 할 부분이 정확하게 나눠져 있어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액션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6개월 째 금주 중이다. 얼굴이 하얘졌다. 술을 멀리하는 게 다는 아니겠지만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9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테랑2'가 공개된 후,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한 정해인의 섬뜩한 열연이 호평받고 있다. 이에 황정민은 "같은 작품에서 작업했던 친구들이 칭찬받으면 저까지 칭찬받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하다"면서 동료애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빌런이 돋보이려면 '서도철'이 잘 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에 대해선 "살인을 즐겨하는 아이고, 살인을 위해 명분을 만드는 '미친놈'인 거다. '서도철'도 '좋은 살인, 나쁜 살인 따로 있나. 살인은 살인일 뿐'이라고 말하지 않나"라 설명했다. '박선우'의 이런 사이코패스적 면모를 드러내는 데는 "정해인이 가진 해바라기 같은, 국화 같은 아리따운 얼굴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한 황정민은 "뽀송뽀송하지 않나. 말 그대로 '엄친아'인데. 워낙 연기를 잘해줬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번 '베테랑2'에는 유튜버의 사적 제재와 더불어 학교 폭력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서도철'이 학교 폭력에 휘말린 아들을 거칠게 대하는 장면에 대해 황정민은 "'아버지이기 때문에 내 아들인 너에게 아무렇게나 할 수 있어' 하는 태도였던 것"이라며 "자기 화를 못 이겨서 아들의 머리채를 잡는 장면도 있는데, 그러다 마지막에는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 인정하고 아들에게 사과한다. 그것이 '서도철'이 성장한 부분이고, 그런 면들이 관객에게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편을 찍을 때 실제 제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극중 아들도 나이가 같았다"고 말한 그는 "'베테랑2'를 촬영할 때는 제 아들이 고2였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상황이 많이 투영되더라.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해야 할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들과의 관계는 어떠냐"는 말에 "너무 좋다"고 답한 그는 "사과할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하기도.
한편,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공개되는 쿠키 영상은 다음 작품을 예고하는 듯 하다. "3편도 준비 중인 거냐"는 질문에 황정민은 "아직은 이야기가 나온 게 없다. 지금 나오는 이 작품이 잘 돼야 한다"며 "3편이 진행되면 바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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