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남한을 섬으로 만드는 '포일운하' 제안

권태혁 기자 2024. 9. 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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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지난 6일 교내 대양AI센터에서 열린 '세종과학기술원(SAIST)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인 섬으로 만들 계획을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주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임진강과 한탄강을 연결하는 포일운하(포천-일산) 건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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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과 한탄강을 연결하는 포일운하(포천-일산) 건설하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SAIST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제안한 포일운하 계획도./사진제공=세종대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지난 6일 교내 대양AI센터에서 열린 '세종과학기술원(SAIST)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인 섬으로 만들 계획을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주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임진강과 한탄강을 연결하는 포일운하(포천-일산) 건설을 제안했다.

임진강은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원해 서해로 유입되는 군사적 중요성이 큰 강이다. 한탄강은 강원도 철원군에서 시작해 임진강으로 합류한다. 계곡이 깊지만 강이 얕고 협소하다.

주 명예이사장은 △살수대첩 △스탈린그라드 전투 △6.25 전쟁 낙동강 방어선 등의 예시를 통해 큰 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임진강과 한탄강을 넓고(300m) 깊게(25m) 준설해 포일운하(포천-일산)를 만들면,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으로 섬으로 만들 수 있다"며 "준설에 따른 골재와 사토의 매각수입은 18조원에 달해 공사비를 상회한다. 토지 가치 상승에 따른 효과는 약 11조원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어 "포일운하의 준설로 깊어진 수심은 북한 탱크의 도강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평상시에는 병력이동 및 물자 수송로로 활용 가능하다. 경기와 강원 북부의 개발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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