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디자인 업그레이드 한다

송신용 2024. 9. 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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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해 어떤 공공디자인보다 영향이 크고 중요한 주민등록증.

토론회는 디자인과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이 참여해 '주민등록증'의 디자인 개선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제와 논의를 진행한다.

앞서 문체부의 '공공디자인 컨설팅' 과제로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이 선정되어 추진되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아이디어 건의 사항을 반영해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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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문체부 합동, 국민·전문가와 11일 토론회
행정안전부 현판. <디지털타임스DB>

크기는 작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해 어떤 공공디자인보다 영향이 크고 중요한 주민등록증. 그 디자인이 1999년에 도입되어 25년이 지난 만큼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1일 우리나라 대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디자인과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이 참여해 '주민등록증'의 디자인 개선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제와 논의를 진행한다.

앞서 문체부의 '공공디자인 컨설팅' 과제로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이 선정되어 추진되어 왔다. 또 관련 논의를 위해 행안부와 문체부는 민·관 합동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주연 홍익대 교수)를 구성한 바 있다.

토론회에서는 차세대 여권 디자인 개선을 맡았던 김수정 서울대 디자인과 교수가 '내 손안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김권정 문체부 학예연구관이 조선시대 호패부터 연말 시행될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우리나라 신분증 제도의 변천사를 다룬다. 최범 디자인평론가는 '공공디자인으로서 주민등록증 디자인의 성격과 방향'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이와함께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의 '대표 신분증으로서 주민등록증이 가져야 할 상징 이미지', 조폐공사 디자인실 홍소영 차장의 '국내외 신분증 디자인 및 보안 기술에 대한 연구', 서체 디자이너 민본 홍익대 교수의 '신분증 속 타이포그래피' 발제가 이뤄진다.

발제 내용을 기반으로 주민등록증의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의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올해 10월 중 주민등록증 디자인 및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아이디어 건의 사항을 반영해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국가대표 신분증으로서 더 가치 있는 주민등록증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도 국민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여중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참신하면서도 친숙한 주민등록증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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