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행진' 에코프로에이치엔 반등 언제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52주 신저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식 가치 희석으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모회사 에코프로 그룹의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연동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다른 그룹주들의 주가도 52주 신저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증·2차전지 업황 부진 여파
'2차전지 소재 첨가제' 신사업 기대감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52주 신저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식 가치 희석으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모회사 에코프로 그룹의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연동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상증자 물량이 발행주식수 대비 37%(567만주)에 달하는 점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일 대비 500원(1.33%) 하락한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다른 그룹주들의 주가도 52주 신저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회사 뿐 아니라 소액주주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회사는 자금조달 규모가 축소될 수 있고, 주주들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서다.
지난 4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사업 확대를 위해 20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2028년 매출 1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유상증자 대금 중 600억원을 시설자금 용도로 활용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하고, 전해액 첨가제(2차전지 안정성 향상)와 도가니(양극재 소성공정에서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 도펀트(양극재의 에너지 밀도 향상을 높이는 첨가제) 관련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최근 주식시장의 부진한 흐름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하면서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 예정가는 주당 3만53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5% 가량 높은 상황이다.
회사는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를 12월2일 확정할 계획이지만, 현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증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2차 발행가를 산정할 때 2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이중 낮은 가액을 발행가액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첨가제 산업은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후방 산업에 속한다"며 "전방산업인 2차전지 및 양극재 산업의 성장으로부터 밀접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EV(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 및 수급 등 긍정적 외부환경으로 인해 2차전지 업종의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며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첨가제 사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종합 환경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1년 5월 에코프로가 환경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클린룸 케미컬 필터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수처리 솔루션 등을 영위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31.40%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자리에 올라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