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베테랑2' 이어 '풍향고'도 온다.."구체적으로 논의 중"[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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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핑계고'에서 밝힌 '풍향고'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일고 밝혔다.
10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의 배우 황정민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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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의 배우 황정민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황정민이 9년 만에 다시 한번 죄짓고 사는 놈들 잡아내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로 돌아왔다.
9년 만에 '베테랑2'를 선보이는 황정민은 "이만큼 했으면 덜 떨릴 만도 한데 영화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 '베테랑'이라는 작품은 제 수많은 필모 중에서 정말 아끼는 작품"이라며 "(9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건) 1편이 너무 잘 되다 보니까 감독님 입장에서도, 저도 1편의 에너지를 가지고, 2편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로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또 저는 약속된 다음 작품이 있었다"고 전했다.
황정민은 스크린과 무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선보이며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스크림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고 하는지 않나. 저도 늘 열심히 작품해서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제 작품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주는 게 제 몫인 거다. 잘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으니까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잘하는 일도, 오랜 기간 계속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법이지만 황정민은 "배우는 계속 똑같은 일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베테랑'이라는 작품을 10년, 20년 계속했다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지만 매 작품 캐릭터도 다르고, 함께하는 배우들도, 스태프도 다르니까 처음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늘 새롭고 재밌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정민은 예능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앞서 그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출연해 유재석과 여행 얘기를 나눴다. 황정민은 "요즘은 (여행 가서) 앱으로 다 예약한다고 해서 더 못 가겠다"고 했고, 유재석은 앱 없이 가는 여행을 제안했다. 황정민은 '풍향고'라고 즉석에서 콘텐츠 이름까지 지었고, 게스트까지 구상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제가 말실수하는 바람에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좀만 기다려 주시면 나갈 거다. 누가 함께 가는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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