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EPA 3차 공식협상 개최

상품·서비스·정부조달 등서 논의 구체화
공급망 안정화·기후변화 대응 협력도 강화

우리나라와 몽골이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3차 공식 협상을 10~1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한다.

이번 협상은 지난 5월 몽골에서 진행된 2차 공식 협상에 이은 것으로, 각국 대표단은 상품·원산지·투자·디지털·금융·정부조달·지식재산권 등 총 17개 분과에서 협상 진전을 모색한다.

특히 양측은 상품·서비스·정부조달 등 주요 시장개방 분야에서 양국의 관심 상품과 진출 희망 분야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고 관련 협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논의가 활발한 광물·환경 등 분야에 대해서는 EPA 내 협력 근거를 마련해 공급망 안정화와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협상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은 “몽골은 자원이 풍부한 유망 신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공급망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한·몽골 EPA가 전통적인 의미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상대국과의 무역 확대 효과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을 한층 넓히고 풍부하게 만들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