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관광객 증가 불구 호텔 건설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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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 정부가 신규 호텔과 빌라, 나이트클럽 건설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의 헤르민 에스티는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발리 정부가 건설 유예 기간을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발리 지방 정부는 발리 내 번화가 4곳(창구, 스미냑, 울루와투, 우붓)을 중심으로 신규 호텔과 빌라, 비치 클럽 등의 건설 허가 중단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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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민폐 관광객·현지인과 일자리 경쟁도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 정부가 신규 호텔과 빌라, 나이트클럽 건설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수용 인원을 넘어선 관광객이 몰리면서 난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의 헤르민 에스티는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발리 정부가 건설 유예 기간을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발리 지방 정부는 발리 내 번화가 4곳(창구, 스미냑, 울루와투, 우붓)을 중심으로 신규 호텔과 빌라, 비치 클럽 등의 건설 허가 중단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정확한 일정은 논의 중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유예 기간이 최대 10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지난 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리의 난개발과 현지 주민이 겪는 문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발리에는 20만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범죄와 현지인의 일자리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급증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헬맷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실내에서도 상의를 탈의하고 돌아다니는 등 사회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 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290만 명이다. 이는 항공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전체 외국인 중 65%에 해당한다.
한편, 발리에는 지난해 기준 541개의 호텔이 있다. 2019년(507개)과 비교하면 4년 새 34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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