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온 편지…시주함 턴 소년의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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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9월 10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윤주진 전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 임주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한쪽에서 주차 시비가 이렇게 벌어질 동안, 또 다른 한쪽에서는 아주 감동적인 편지가 하나 있어서 제가 이것은 꼭 소개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27년 만에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스님 앞에 나타났다는 것인데, 이것은 어떻게 된 이야기입니까? 저는 이것을 살짝 미리 보고 뭉클했습니다.
[임주혜 변호사]
따뜻한 소식이죠. 편지의 주인공은 지금도 감원 절의 제사를 맡아 보는 현문 스님이십니다. 자장암에 살고 있는 현문 스님이신데요. 27년 전에 절에도 시주함 같은 것이 놓여 있잖아요? 그런데 한 소년이 그곳에서 3만 원을 훔쳐 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이것을 꾸짖거나 나무라기보다는 어깨에 손을 탁 올리신 것이죠. 그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잖아요. 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어떤 상황 때문에 이렇게 하는 일인 것인지 그 마음을 다 헤아리고 있다는 뜻이었을 텐데, 그리고 그냥 보내주신 것이죠. 그런데 이 소년이 27년 만에 정성스러운 편지와 함께 200만 원을 봉투에 넣고 다시 돌려드린 것이죠. (현금으로 200만 원을 또 가져왔어요?) 그렇죠. 그 마음, 그 당시에 얼마나 힘들고, 상황 때문에 사실상 절도죠. 이러한 행동을 벌였지만 따스하게 스님이 어깨 위에 올려주신 그 손, 그리고 그 무언의 가르침 덕분에 잘 성장했고, 결국 이렇게 200만 원이라는 큰돈으로 다시 돌려주었던 아름다운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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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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