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항공용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 국제 공동연구 추진

김용구 기자 2024. 9. 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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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일본 정밀부품 제조 회사인 오브레이(Orbray)와 함께 우주항공용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 연구 개발에 나선다.

야노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2년 32조 원에서 2030년 4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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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일본 정밀부품 제조 회사인 오브레이(Orbray)와 함께 우주항공용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 연구 개발에 나선다. 전자제품의 전력 효율을 끌어올리는 필수 부품으로, 도는 장기적으로 수십조 원 규모의 세계 시장을 선도할 거점 조성을 구상한다.

경남도청 전경.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10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이들 기관·기업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의 핵심 부품으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야노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2년 32조 원에서 2030년 4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전력반도체 기술 대부분은 일본과 독일, 미국이 독점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소재로는 실리콘(Si)이 널리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내구성과 전력 효율이 우수한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이 주목받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이런 소재를 넘어서는 차세대 소재로, 극한의 우주항공 환경에서도 뛰어난 전기적 특성을 발휘한다. 기존 소재와 비교해 열 전도성이 높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다만 높은 제조비와 대량 생산의 어려움 등의 기술적 난제로 상업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에서는 지난 5월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필두로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위해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 기술 확보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도는 한국전기연구원, 오브레이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기술 정보 교류, 과제 지원 방안 등을 모색했다.

1939년 설립된 오브레이는 일본 도쿄에서 세라믹·사파이어·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산업용 부품, 의료 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352억 원이며, 980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는 오는 11월께 이들 기관·기업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또 이를 기반으로 국비를 확보해 관련 기술을 검증·인증하는 시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병열 도 미래산업과장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서 도가 다이아몬드 전력반도체의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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