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24시] 서산시, 가로림만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2024. 9.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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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등재 추진. 지속 가능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탄력
서산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석유화학산업 성장 기틀 다져
서산시, ‘조직역량 강화’ 글로벌 선진정책 리서치 기획연수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서산시는 충청남도와 함께 가로림만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분야별 유산에 대해 지정·등재해 범세계적으로 보존돼야 할 유산으로 인정한다.

그중 세계자연유산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두 가지만 등재됐으며, '한국의 갯벌'은 2021년 두 번째로 등재됐다.

2021년 등재된 유산명 '한국의 갯벌'은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포함하며,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이를 확대 등재할 수 있도록 권고받았다.

이에 시는 올해 8월까지 지역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의견수렴을 통해 9월 충청남도와 협업으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등재 추진 의견을 제출했다.

2025년에는 국가유산청에서 세계유산위원회에 서산시 가로림만을 비롯해 전라남도 무안군, 고흥군, 여수시 갯벌 등재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6년 최종 심의를 통해 등재 여부를 확정받게 된다.

시는 가로림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갯벌의 생물다양성과 탄소 포집을 통한 기후변화 관련 연구 및 관광 기반 조성 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가로림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곧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서산 국가정원의 추진"이라면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우리시가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명소로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로서 2016년 전국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면서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서 환경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서산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석유화학산업 성장 기틀 다져

- 현대대죽2 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 최종 승인, 2030년까지 조성

충남 서산시가 '풍요로운 경제도시'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대산 그린컴플렉스, 대산3(확장),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가 승인되어 개발 중인 가운데 올해 민선 8기 네 번째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시는 10일 대산읍 대죽리 일원 현대대죽2 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이 충청남도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대대죽2 일반산업단지는 총사업비 4884억 원을 투입해 68만㎡ 규모로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은 실수요자 개발 방식으로, 서산시 대산읍에 본사를 둔 HD현대오일뱅크㈜에서 시행한다.

본 산단은 최근 원유공급 과잉과 수요 전망의 불투명 등에 대응하여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 유치 및 생산 등 종합에너지 화학산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시는 지역특화산업인 첨단 석유·화학업종의 확장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서산 대산 임해산업지역이 명실상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산단 조성으로 △생산 유발 5조 4000억원 △예상 고용 및 간접 고용 유발 1만 3000여 명 △부가가치 유발 1조 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기업 및 주변 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산단 승인으로 그간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석유화학산업 성장의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며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한 기업과 시의 동반 성장은 물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서산시의 장기적인 발전과 경제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 '조직역량 강화' 글로벌 선진정책 리서치 기획연수

- 신규 직원부터 서산시장까지 시정 접목할 우수 정책 견학 

충남 서산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글로벌 선진 도시의 우수 정책을 배우고 시정에 적용하기 위해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글로벌 선진정책 리서치 기획연수'를 실시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연수 대상지는 일본 주요 도시로, 신규 직원부터 이완섭 서산시장까지 핵심 현안 추진 부서의 다양한 직급과 나이의 직원들로 올해 처음 구성돼 실시됐다. 이 시장과 10여 명의 연수단은 현장에서 직접 벤치마킹 요소와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사항들을 발굴했으며, 해외의 우수 정책을 시정에 접목할 방안을 논의했다.

공식 일정으로 26일 (가칭)문화예술타운 운영 청사진을 구상하기 위해 도쿄국제포럼과 27일 신청사 건립 구상을 위해 요코하마 신청사를 방문했다. 28일과 29일에는 효고현 아카시시와 고베시를 방문해 아키시시의 인구정책에 대해 설명받고, 고베육유통추진협의회의 소 혈통 관리 등을 통한 서산한우 브랜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시에 따르면, 연수단이 방문한 해외 기관 관계자의 설명과 관계자와 진행된 심층 논의 및 질의응답은 시정에 접목할 실질적인 아이디어 구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연수단은 이 밖에도 용적률과 높이 제한 기준을 완화해 도심 녹화 사업에 성공한 도쿄 마루노우치 지구, 공원·주차·사업 시설을 하나로 연결한 시부야 미야시타 공원과 후쿠오카 라라포트 옥상정원 등에 방문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글로벌 선진정책 리서치 기획연수를 통해 도심 녹화 사업, 신청사 건립, 서산한우 브랜드 명품화 등 관련 분야의 많은 영감을 얻었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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