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국민주 살리자” 최수연 2억, 정신아 1억 쐈다…네카오 수장들 자사주 매입 랠리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9.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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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장들이 자사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 전망을 밝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자본시장에서 호재로 분류된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주주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씩 총 2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며 "매년 실적발표를 마친 뒤 매입함으로써 이후의 경영 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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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장들이 자사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한때 국민주로 통했던 네카오의 주가가 무너지고 양호한 실적과 신사업 발표에도 주가 부양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투자자 신뢰 회복을 목표로 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주당 16만원에 자사주 1244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가는 총 1억9904만원이다. 이에 최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는 총 5718주로 늘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 취임 직후 314주의 자사주를 주당 34만6000원에 거래했다. 총 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어 지난해 4월 취임 1주년을 맞이했을 때도 다섯 차례에 걸쳐 1026주를 사들였다. 주당 19만4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총 2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쏟아부었다.

네이버는 수뇌부의 보상 체계를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축해 뒀다. 최 대표의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보수가 낮아지는 구조의 연봉 계약을 한 바 있다. 실제로 최 대표는 취임 첫해 주가 영향으로 보수 항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받지 못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왼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매경DB]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도 마찬가지다. 정 대표는 지난달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2773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3만7000원과 3만7100원으로 총 투입액은 1억원 규모에 달한다.

18일을 보면 정 대표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장내 매수로 카카오 보통주 2773주를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12일과 13일 각각 3만7000원과 3만7100원으로 총 매수금액은 1억원이 넘는다.

정 대표는 지난 5월에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정규 주식 거래 시간에 2098주를 주당 4만6800원에 거래했다. 이때에도 1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출자했다. 정 대표는 이렇게 매입한 자사주를 대표이사 재직 기간에는 매도하지 않을 방침이다.

카카오도 CEO가 전면에서 주주들을 달래고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 전망을 밝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자본시장에서 호재로 분류된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주주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씩 총 2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며 “매년 실적발표를 마친 뒤 매입함으로써 이후의 경영 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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