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새로운 '베테랑' 보여주기 위해 9년 걸렸죠"

박정선 기자 2024. 9. 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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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로 돌아온 배우 황정민. 사진=CJ ENM
영화 '베테랑2(류승완 감독)'로 9년 만에 돌아온 서도철, 배우 황정민이 흥행에 대한 부담감과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던 이유를 전했다.

황정민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1편은 1편이었고, 2편으로서의 분명함이 있다고 본다. 분명히 2편이 가진 장점이 있다. 관객 분들이 이 장점을 충분히 아실 거라고 믿는다. 에너지가 입소문으로 퍼져서 잘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개봉을 앞두고 "너무 떨린다"는 황정민은 "이만큼 했으면 덜 떨릴 것 같은데, 영화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 특히나 '베테랑'은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아끼는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과 친하니까 했던 이야기가 '우리끼리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봅시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영화가 뭘까'라고 한 게 '베테랑'이다. 낄낄대며 만들었다. 복에 겹게 너무 많은 관객 분들이 봐주셨다. 그때 느꼈던 에너지를 고스란히 잘 간직하고 있다. 2편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말 남일 같지 않은 작품이다"라고 했다.

속편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묻자 "감독님 탓으로 돌리겠다"며 웃어 보인 황정민은 "1편 자체가 워낙 너무 잘 되다보니, 저희가 뭔가를 추스릴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감독님 입장에서도, 제 입장에서도 1편의 에너지를 가지고 2편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새로운 걸 관객들에게 늘 보여줘야 한다는 기본적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다음 작품이 이미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베테랑'을 다시 하기가 힘들었다. 이미 약속한 것들이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번 작품으로 필모그래피에 첫 시리즈를 남기게 된 그는 "속편을 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었다. 배우가 시리즈물을 갖는다는 건, 필모그래피에서 있을까말까한 이야기"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 '베테랑'이 9년 만에 귀환한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이 다시 한번 서도철로 분해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진경 등이 다시 한번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과도 새로운 재미와 케미로 활약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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