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이 장 韓알리익스프레스 대표 "3년 내 韓소비자 절반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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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내에 한국 온라인 소비자의 50% 이상을 사용자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은 내 두 번째 고향이며,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자식과 같다"며 "한우·삼겹살 같은 구워먹는 고기나 한정식을 좋아하고, 갈비탕도 매일 먹는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이 장 대표는 국내 중소 셀러들의 해외 판로를 더 넓히기 위해 연내 한국 상품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글로벌 셀링'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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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M&A도 추진…"사업에 도움 된다면 적극 검토"
9월 말 글로벌 셀링 사업 론칭 및 사업 계획 발표 예정
[항저우=뉴시스]김민성 기자 = "3~5년 내에 한국 온라인 소비자의 50% 이상을 사용자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시시 캠퍼스에서 만난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밝힌 알리익스프레스의 목표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소비자의 50% 이상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써본 경험이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레이 장 대표는 2018년 10월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지냈다.
사업가로서 한국에 발을 들인지 6년 정도가 지난 그는 유창한 한국어 인사와 함께 기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은 내 두 번째 고향이며,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자식과 같다"며 "한우·삼겹살 같은 구워먹는 고기나 한정식을 좋아하고, 갈비탕도 매일 먹는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한국 사랑은 그가 이끄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의 방향성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서 돈만 벌러 온 것이 아니라 해외직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중소 셀러들이 글로벌 판매 과정에서 겪는 언어·배송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다"며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셀러이 더 많은 선택지를 갖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국내 중소기업 2550곳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엔 13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레이 장 대표는 국내 중소 셀러들의 해외 판로를 더 넓히기 위해 연내 한국 상품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글로벌 셀링'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곧(연내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글로벌 셀링을 시작할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셀러들에게 오는 25일 오전 9시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셀링 론칭 및 셀러간담회'를 열고 해외 역직구 사업을 공식 론칭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직구·글로벌 셀링 사업을 위한 국내 물류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에 건설된 물류창고는)시설적 측면에서는 최대한 선진 기술과 스마트화를 적용할 것"이라며 "아직 시설 규모나 부지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내년 상반기 중 물류센터 설립과 관련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류센터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건설·리소스 부분에서 한국 파트너들과 파트너십 방식을 통해 협력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레이 장 대표는 "M&A를 포함한 국내 투자에 대해선 알리익스프레스가 소비자 경험을 대선하고 '만능 알리익스프레스'를 실현할 수 있다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홈플러스 인수설에 대해선 대해선 "(홈플러스 인수는) 단 한 번도 논의한 적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또 쿠팡의 로켓배송, 컬리의 샛별배송과 같은 당일배송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당일배송과 같은 서비스가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소비자·셀러·직원 모두가 존중하고 존경하며 사랑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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