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태사령관-中남부사령관 첫 화상통화…남중국해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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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원(사령관)이 10일 첫 화상통화를 갖고 남중국해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중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우야난(吳亞男)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원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화상통화에서 공동으로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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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원(사령관)이 10일 첫 화상통화를 갖고 남중국해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중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우야난(吳亞男) 중국군 남부전구 사령원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화상통화에서 공동으로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중국 국방부는 양국군 사령관들이 논의한 더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양측은 남중국해 문제 등 갈등 현안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평행선을 달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미국 같은 '역외 국가'가 개입해 대결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대해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부당하다고 보고 중국의 공격적 행동이 각국 항행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비판해 왔다.
그럼에도 양측은 남중국해에서의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긴밀한 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전화 통화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중국군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만나 합의함에 따라 처음으로 이뤄졌다.
미국은 대만해협 등 지역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 군사회담을 전구(戰區·독자적으로 맡아서 전투를 수행하는 구역) 사령관급으로 확대하기를 희망해왔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화상통화가 중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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