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 ‘해피머니’ 최대 채권자였다…티메프 사태에 87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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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해피머니상품권에서 발생한 NHN 페이코(PAYCO)의 미수금이 8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확인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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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해피머니상품권에서 발생한 NHN 페이코(PAYCO)의 미수금이 8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7년간 NHN페이코를 이끌어온 정연훈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확인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전체 채권자 523곳 중 가장 큰 규모다. 해피머니아이엔씨 전체 채권액(6월말 기준)은 약 3000억원으로 NHN페이코가 29%가량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해피머니 외에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까지 포함하면 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은 선불 충전금 '티몬 캐시'를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했다. 이 중 해피머니상품권 5만원권은 7.5% 할인가인 4만6250원에, 10만원권은 8% 할인된 9만2000원에 판매됐다. 상품권은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차익을 노리고 이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티메프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데 따라 NHN페이코 대표도 정연훈 대표에서 정승규 NHN KCP 부사장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지난 5일 NHN 사측은 노동조합과의 교섭 과정에서 관련 질의에 "일부 임원에 대해 문책성 인사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현재 업무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향후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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