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김성균, ‘무도실무관’ 전자발찌를 ‘응징’하는 특별한 케미가 온다 (종합) [MK★현장]
정의감 넘치는 김우빈과 마냥 선량한 김성균이 만났다. 신선한 직업군과 특별한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무도실무관’이 추석가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10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우빈, 김성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 직업에 대해 알게 된 지 꽤 오래됐다”며 무도실무관을 영화 소재로 차용한 이유에 대해 말한 김주환 감독은 “리서치를 하던 중 저희집 주변에 전자발찌 착용자가 있다는 고지서를 받았다. 그걸 보고 더욱 ’무도 실무관‘에 깊숙이 파고들었던 것 같다”며 “전부터 영화를 할까 시리즈를 할까 고민하다가 영화로 결정했다. 전직 현직 분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인터뷰를 나누면서 훌륭하시다고 생각했고, 무한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시리즈가 아닌 영화로 선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운이 좋으면 2탄이 나올 수 있지 않느냐. 1탄은 ’정도의 창세기‘이자 ’브로맨스의 시작‘이다. 그래서 영화로 지금 보여주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제껏 다뤄진 적 없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낸 ‘무도실무관’은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영웅들을 조명할 전망이다. 그동안 익숙하게 접했던 형사나 경찰이 아닌,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일상을 유지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은 신선함을 자아낸다.
이번 작품을 통해 무도실무관이 된 김우빈은 “저는 몰랐던 직업을 알게 돼서 흥미로웠다. 극 중 이정도라는 청년이 새로운 직업을 만나고 그 일을 해 나가면서 보람도 느끼고 사명감도 생기는 감정의 변화가 재미있었다. 제가 느꼈던 감정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낯선 직업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고 말한 김성균은 “시나리오를 읽는데 특징이 경쾌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스토리가 있었다. 너무 잘 표현이 됐고, 재밌었다”며 “무엇보다 김우빈과 합을 맞춰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의 김성균과 함께 수원보호관찰소를 직접 찾아가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의 업무에 대해 배우고, 현직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탄탄히 쌓아나갔다.
김우빈은 극중 유단자기 되기 위해 3개월 동안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굉장히 압도적이다. 너무 열심히 노력을 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했다”며 “일이 험하고 힘들고, 영화 안에서 힘든 순간들을 물리적으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피지컬로 압도하는 게 있으니 이게 설득이 되더라”고 호평했다. 김성균 또한 “우빈이가 길죽길쭉하고 타격함이 퍽퍽 거리더라. 피지컬에 위압감이 있고 무게감이 있다. 새로운 느낌의 무술이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우빈은 보호관찰관 김선민을 만난 후, 무도실무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하는 등 비주얼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성장하는 이정도의 모습은 스토리에 깊이를 더한다.
이를 위해 8kg를 증량했다고 밝힌 김우빈은 “딱 봐도 건장하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었으면 해서 몸무게 증량을 먼저 했다. 운동을 좋아하고 재미를 쫓고 삶을 행복하게 사는 인물이기에, 살집도 잇고 얼굴도 부어있으면 좋겠더라”며 “정도가 변화하면서 몸무게가 조금씩 빠져나가고 머리가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증량을 하고 조금씩 살을 빼 갔다”고 영화를 위해 노력한 지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균이 연기하는 김선민은 무도실무관과 2인 1조를 이루어 활동하는 보호관찰관이다. ‘선민(善民)’이라는 이름처럼 선한 캐릭터라고 말한 김성균은 “저희가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을 견학하면서 실제하는 업무를 보니 제압만 하고 감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때로는 형처럼 나무라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더라. 또 필요에 따라서는 단호하게 보호관찰관의 임무를 하면서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을 해서 봤다”고 소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선민이 선하고 정의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간적인 면모를 표현하고 싶었다. 직업에 대한 역할도 놓치면 안 됐다. 선민은 마냥 좋고 정의 많은 사람이지만 24시간 감시하고 내 일에 실수라도 있으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니 그 부분에 포인트를 줬다”며 “선하고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이다. 대 놓고 선한 사람이다. ‘겉따속따’ 포현까지도 따뜻하고 선하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환 감독은 ‘무도실무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작품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세상에 연민이 점점 더 없어지고 있고, 누구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무도실무관’을 통해 사람은 누구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담고 싶었다. 재밌게 보여드리기 위해 액션, 유머, 스릴을 종합 패키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성균과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의 관전포인트로 ‘브로맨스’를 꼽으며 “되게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고 귀뜸한 뒤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재밌게 찍었다.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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