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지인들에 둔기 휘두른 50대 체포…'살인미수' 혐의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음주 상태로 지인의 집에 들어가 둔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여성 B·C 씨 등 2명의 머리 부위를 둔기로 수 차례 내려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술을 마신 뒤 B 씨 집에 들어가 말다툼 중 실내에 있던 둔기를 집어들고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당시 지인 10여명과 함께 추석 맞이 저녁 식사 모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C 씨는 소방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