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5년만 '脫원전' 폐기…"SMR 개발 위한 법인 설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가 35년 만에 탈원전 기조를 폐기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새 법인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9일(현지시각) 외신 등을 종합하면,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은 자국에서 열린 암브로세티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외국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조만간 첨단 핵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1987년 국민투표 통해 탈원전 결정
전쟁 등으로 전력 수급 어려워져…SMR 개발 박차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탈리아가 35년 만에 탈원전 기조를 폐기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새 법인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9일(현지시각) 외신 등을 종합하면,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은 자국에서 열린 암브로세티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해 "외국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조만간 첨단 핵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르소 장관은 "SMR을 생산할 산업 시설을 이탈리아에서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입법 환경을 구축하겠다"고도 전했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이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SMR 개발' 법인 설립을 위해 자국 에너지 업체인 안살도 뉴클레아레 등 3곳과 초기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자국 내 SMR 건설·개발을 가능케 하는 입법도 준비하고 있다.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내년 초까지 새로운 핵기술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1987년 국민투표를 통해 탈원전을 결정했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영향이 컸다.
그러다 2011년 재차 원전 재도입을 위한 국민 투표가 시행됐으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 등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력 수급 불균형과 인공지능(AI) 산업에 따른 전력 수요의 급증으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 이탈리아는 2050년까지 전기 수요가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