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엔지니어' 영인(YUNGIN), 韓 힙합신에 출사표…美와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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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한국계 미국 오디오 엔지니어 데이비드 "영인" 김(David "YUNGIN" Kim·37·김영인)이 프로듀서로서 한국 힙합신에 출사표를 던졌다.
영인은 지난 5월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힙합은 제게 인생의 두번째 기회를 줬다. 미식축구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던 저에게 힙합은 열정을 추구하고 목적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신감이 흔들리던 시기에 그래미상 수상은 수년 간의 헌신과 노력이 실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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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한국계 미국 오디오 엔지니어 데이비드 "영인" 김(David "YUNGIN" Kim·37·김영인)이 프로듀서로서 한국 힙합신에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소속사 올업인더믹스코리아(AIMKOREA)에 따르면, 영인은 이날 오후 12시 데뷔 정규 앨범 '디드 유 노? 파트 1(Did You Know? Part 1)'을 발매했다.
박재범, 제시, 카모를 비롯 릴체리, 창모, 폴 블랑코, 신스, 소코도모, 비엠(BM), 바비, 루피, 도끼, 코알라 등 한국 힙합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총출동했다.
특히 타이틀곡은 박재범이 참여한 '스탠드 아웃(Stand Out)', 피에이치-원(pH-1)과 저스디스가 참여한 '터뷸런스(Turbulence)' 두 개다. '터뷸런스'엔 미국 최정상 프로듀서 힛보이(Hit-Boy)이 공동 작업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인은 지난 4월 '노 로키(No Lowkey)'를 시작으로 8개의 선싱글로 국내 힙합신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영인은"이번 앨범은 지금까지의 음악 여정을 하나로 엮은 작품이다. 엔지니어를 넘어 더욱더 깊어진 영인만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앨범 작업을 하면서 내 뿌리는 한국인이란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이 청자에게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 등 여러 감정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인은 이번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지난 7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과 협업으로 풀파티를 진행했다. 박재범을 포함한 앨범 참여진이 무대에 올랐다.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민을 간 영인은 할리우드 유명 음악학교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에서 공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켄드릭 라마, 나스, 히트-보이(Hit-boy) 등과 작업한 음향 엔지니어다.
2015년 라마(Kendrick Lamar)의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 2019년 고(故) 닙시 허슬(Nipsey Hussle)의 '랙스 인더 미들(Racks In The Middle)', 2020년 나스의 '킹스 디지즈(King’s Disease)'의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해 그래미 3관왕에 올랐다.
RM·지민·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 피독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과도 작업한다. 국내 힙합신과 미국 힙합신을 이을 것이라는 기대가 업계에선 크다.
영인은 지난 5월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힙합은 제게 인생의 두번째 기회를 줬다. 미식축구를 하다가 부상을 입어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던 저에게 힙합은 열정을 추구하고 목적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자신감이 흔들리던 시기에 그래미상 수상은 수년 간의 헌신과 노력이 실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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