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모집 시작…반발 속 의대생 복귀는?
[앵커]
어제(9일)부터 내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증원은 돌이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의대 교수와 의대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며 의대 입시가 본격화했습니다.
전국 39개 의대는 내년 신입생으로 총 4,610명을 뽑을 예정인데, 이들 중 67.6%인 3천 118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합니다.
특히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경우 전체 지역인재 전형 모집 인원의 81%인 천549명을 수시 전형으로 뽑습니다.
교육부는 증원을 백지화하고 새로 입시 일정을 짠다면 수험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며,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취소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정시 전형 역시 그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 "(의대 정원이나)학생 선발에 관한 시행계획이 변동된다면 대입의 안정성이나 공정성 측면에서 큰 훼손이 있을 거 같고..."]
일부 의대 교수들은 삭발식을 하고 지금이라도 의대 증원을 취소해달라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김충효/강원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제발 2025년(의대 증원)을 취소해서 우리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오고, 국민들의 건강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그리고 교수들의 진료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의과대학 파행은 2학기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9개 국립대의 2학기 의대생 등록금 납부 현황을 보면 이달 초까지 등록을 마친 학생은 재학생 대비 3.8%에 그쳤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입시의 경우에는 정원 재검토가 가능하다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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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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