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 "김건희 명품백, 끝났다 생각할 국민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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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불기소 권고한 것과 관련해 TV조선 앵커가 "길고 답답하게 끌어온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할 국민이 얼마나 될까"라며 "김 여사 주변을 민심의 늦더위가 맴돌고 있다. 이제라도 결자해지 하는 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주필 출신의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보수층이 윤 대통령에 바라는 옵션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진술한 부인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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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조선일보 주필 "이도 저도 아니면 역사의 보잘것없는 한 페이지로 남는 것"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불기소 권고한 것과 관련해 TV조선 앵커가 “길고 답답하게 끌어온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할 국민이 얼마나 될까”라며 “김 여사 주변을 민심의 늦더위가 맴돌고 있다. 이제라도 결자해지 하는 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주필 출신의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보수층이 윤 대통령에 바라는 옵션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진술한 부인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꼽았다.
윤정호 TV조선 앵커는 9일 저녁 '뉴스9' '앵커칼럼 오늘' <얽힌 매듭 스스로 풀기>에서 검찰 수사심의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기소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을 두고 “명품백 영상이 공개된 지 아홉 달 반 만에야 한 매듭을 지었다”면서도 “하지만 길고 답답하게 끌어 온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할 국민이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했다. 윤 앵커는 “사법 처분을 떠나, 민심을 뒤흔든 정치적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윤 앵커는 이 사건을 두고 김 여사에게 접근해 벌인 '몰카 공작'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김 여사가 서둘러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했다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이어 “민심을 저기압에 몰아넣은 행보들이 마치, 추석까지 간다는 폭염처럼 끈적거린다”며 “김 여사 주변을 내내 민심의 늦더위가 맴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앵커는 “그 노염(老炎)을 누그러뜨리려면 이제라도 결자해지 하는 길밖에 없다”며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조선일보 주필 출신의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제안했다.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10일자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내조>에서 야당의 대표적 무기 중에 하나가 바로 대통령 부인의 문제라며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보수층의 옵션이 부인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라고 지적했다.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개혁의 과제들을 정리하고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개인적 생각, 가족적 체면이 중요할 수 없다”며 “개혁 과제에 한정해서 야당과 대타협을 한다는 것도 한 옵션”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칼럼니스트는 “이도 저도 아니면 현 상태대로 지리멸렬하게 연명해서 역사의 보잘것없는 한 페이지로 남는 것”이라며 “보수 정권 재창출도 단연코 포기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 개인의 흥망성쇠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연장 선상으로는 보수 정권의 재창출은 난감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칼럼니스트는 김건희 여사를 두고 “윤 대통령이 처한 이런 곤궁한 상황을 그의 부인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남편에 대한 조언은 어떤 것일 수 있을까. 현 시국에 대한 윤 대통령 부인의 생각이 궁금하고 또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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