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 가속·기상이변… ‘전력수요 폭증’은 세계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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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역대급' 더위 등으로 인한 전력 소비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낮의 특정 시간대 냉방 수요가 몰리며 전기 수요량이 급증하는 '첨두부하(peak load)' 현상으로 전력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내에서도 전력망 확충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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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확충 등 대비책 시급
최근 국내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역대급’ 더위 등으로 인한 전력 소비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낮의 특정 시간대 냉방 수요가 몰리며 전기 수요량이 급증하는 ‘첨두부하(peak load)’ 현상으로 전력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내에서도 전력망 확충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에 세계 전력 수요는 각각 전년 대비 4%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됐다. 이 같은 증가 추세에 대해 IEA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산업 활동이 위축됐던 시기 이후인 지난 201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기였던 2021년 등을 제외하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전력 소비량 증가는 중국·인도·미국·유럽 국가들의 지속적인 전력 소비 증가 및 회복, 각종 생활도구·장비의 전기화 가속, 신흥 경제국의 견고한 성장 등의 요인들에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록적 폭염까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의 경우 경기 둔화와 중공업 의존도 하향을 목표로 한 구조적 전환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모듈, 전기차, 배터리 및 관련 소재 등의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기 소비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올해는 6.5%, 내년에는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중국이 지니던 ‘세계의 공장’ 타이틀을 이어받고 있는 인도 역시 급속한 산업화, 강한 폭염 등의 이유로 전기 소비량이 △2023년 8.0% △2024년 8.2% △2025년 6.8%의 증가 추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도 전력 수요의 큰 변수다. IEA는 “냉방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시스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망 확장 또는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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