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 4.4%↓…2년 연속 감소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4.4% 줄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오늘(10일)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4.4% 감소한 6억 2,420만 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전환 부문의 감소폭이 7.6%로 가장 컸습니다.

신규 원전 가동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증가, 일부 산업의 전력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산업 부문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3% 줄었습니다.

석유화학 업계의 수출 둔화와 건설업 경기 부진에 따른 시멘트 생산 감소, 디스플레이 생산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6억 7,660만 톤에서 2022년 6억 6억 5,280만 톤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환경부는 "심화하고 있는 기후 위기를 고려할 때 배출량을 더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감축 속도가 다소 더딘 부문들에 대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UN에 제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국내 온실가스 발생량을 40% 줄여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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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