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8kg 증량→붓기도 안 빼"…'무도실무관' 김우빈X김성균, 도합 9단 겉따속따 케미 정조준(종합)

조지영 2024. 9. 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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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가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김성균, 김우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1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피지컬부터 케미까지 도합 9단 베테랑들이 의기투합했다. 인류애 충만한 겉따속따 브로맨스와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까지 추석 안방 시청자를 찾아왔다.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가 보호관찰관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범죄 액션 영화 '무도실무관'(김주환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세븐오식스 제작).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태권도·검도·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실력을 갖춘 실무관 이정도 역의 김우빈,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의 김성균,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무도실무관'은 2인 1조로 움직이며 전자발찌 대상자들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 밀착 지도 및 감독을 통해 재범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인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동안 범죄 액션 영화에서 주로 다뤄진 형사, 경찰이 아닌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일상 속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일상의 영웅을 전면에 내세운 범죄 액션물로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안길 예정이다.

특히 '무도실무관'은 '믿고 보는 배우' 김우빈과 김성균의 차진 브로맨스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도 실력자로 세상에서 재밌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키는 일을 하면서 점차 변화하고 성장하는 인물로 컴백한 김우빈은 8kg 몸무게를 증량하는 것은 물론 데뷔 후 처음으로 탈색한 파격 헤어스타일 등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끈한 변신을 예고했다. 또한 매 작품 '인생캐'를 경신 중인 김성균은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이지만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중하고 사명감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무게감을 담당할 전망이다. 심리학부터 법학까지 두루 공부하면서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연구하고 그들의 재범을 막고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보호관찰관의 역할에 진심을 다한 김성균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가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김우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10/

이날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몰랐던 직업을 알게 된다는 것도 신선했고 이정도라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가 재미있었다. 내가 느낀 재미를 시청자에게도 전달하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균은 "낯선 직업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김주환 감독 전작을 보면 경쾌한 액션이 있지 않나? 그런 걸 상상해보니 너무 기대가 됐다. 또 김우빈과 너무 합을 맞추고 싶었다. 나에게 김우빈이란 휴식 같은 친구였다"고 웃었다. 이를 듣던 김우빈은 뒤늦게 "이 영화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했던 부분을 말하지 못했다. 바로 김성균 형이었다. 내게 김성균 형은 에너지 드링크 같다. 성균이 형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가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김성균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10/

이라는 직업에 대해 "부끄럽게도 보호관찰관은 뉴스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무도실무관을 처음 알게 됐다. 김성균 선배와 같이 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됐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균 역시 "솔직히 무도실무관에 대해 잘 몰랐다. 영화를 통해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딱딱하고 무서운 이미지였다. 보호관찰관, 무도실무관이지 않나? 실제로 그들을 만나니 인간적인 면모도 있고 그렇게 딱딱한 사람들이 아니더라. 그동안 내가 참 무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주환 감독은 "실제로 우리집 주변에 전자발찌 찬 사람이 있다는 것을 우편물로 받아보면서 깊게 와닿았다.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실제로 이 일을 하는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움을 받았다. 정말 헌신하는 분이고 무한하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가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김성균, 김우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10/

파격 변신에 나선 소감도 특별했다. 김우빈은 "몸을 증량하고 싶어 8kg 키웠다. 살집도 있고 얼굴도 부어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일부러 붓기도 안 빼고 현장에 갔다. 머리 탈색도 했는데 시청자에게 나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노력을 전했다.

액션에 대해서도 "무술 유단자로서 몸을 움직이고 겨룰 때와 다르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상대할 때는 최소한의 동작으로 간결하게 무도 액션을 보여야 했다"며 "이 캐릭터가 6단만 됐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그런데 9단이라 이런 사람이 어디있나 싶기도 했다. 반면 또 내 가장 가까운 곳에 무도 유단자가 있더라. 매니저가 도합 9단이었다"고 웃었다. 김성균은 "김우빈이 길쭉하니까 무게감이 느껴지고 새로운 무술처럼 보였다. 나는 이번에 액션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주환 감독은 "너무 압도적이었고 계속 노력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했다. 이 일이 워낙 험하고 힘들다. 영화 안에서도 힘든 순간을 물리적으로 이겨내야 하는데 김우빈의 피지컬이 압도하는 부분이 있어서 캐릭터가 그냥 설명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가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김성균, 김우빈, 김주환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10/

묻지도 않고 따지지 않아도 믿고 보게 되는 김성균의 변신도 남다르다. 김성균은 "보호관찰소를 김우빈과 관찰했는데 실제 업무를 보니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만 하는 게 아니라 때로는 대상자를 형처럼 나무라기도 했다가 보호관찰관의 임무를 하기도 하더라.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을 해서 보려고 했고 그걸 캐릭터에 녹여내려고 했다. 이번에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선하고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이다. 전작에서도 따뜻한 역할을 했지만 겉으로는 투박하고 따뜻한 인물이라면 이번 캐릭터는 겉따속따(겉도 따뜻 속도 따뜻)인 캐릭터다"고 표현했다. 김주환 감독은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12, 윤종빈 감독) 당시부터 꼭 만나보고 싶었다. 교감과 공감 능력이 너무 뛰어난 사람이다. 텔레파시를 느낄 정도로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무도실무관'은 김우빈, 김성균이 출연하고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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