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요"… 순찰 중이던 경찰, 영아 살렸다

김덕용 2024. 9.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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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구토물로 인해 기도가 막힌 2세 영아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부근을 순찰 중이던 교통 사이드카(오토바이) 순찰대 소속 김성수·김신현 경위는 길가에서 매우 다급하게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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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찰, 응급처치로 기도 막힌 2세 영아 살려

경찰이 구토물로 인해 기도가 막힌 2세 영아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부근을 순찰 중이던 교통 사이드카(오토바이) 순찰대 소속 김성수·김신현 경위는 길가에서 매우 다급하게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아이의 엄마 A씨에 따르면 '아이가 구토하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김신현 경위(왼쪽부터), 김성수 경위. 대구경찰청 제공
김신현 경위는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등으로 약 5분간 기도를 확보해 의식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김성수 경위도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곧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엄마 A씨는 “인근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갑작스러운 일로 당황했지만, 경찰관의 빨리 조치로 아들 목숨을 구했다”고 했다.

김신현 경위는“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한 치안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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