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논란 '우씨왕후', 300억 들였다더니 [ST이슈]

서지현 기자 2024. 9.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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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억의 제작비가 투입돼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우씨왕후'가 선정성, 자극성 논란을 딛고 후반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만 파트 1이 공개된 후 현재까지 '우씨왕후'에 대한 반응들은 작품성보단 노출 장면, 정사신, 고증 논란 등에 대한 키워드들이 대부분이다.

작품 전부터 주연 배우 전종서의 학폭 의혹과 일부 인물들의 의상이 중국풍이라는 지적으로 인해 고증 논란이 불거진 '우씨왕후'는 파트1 공개 이후에도 좀처럼 여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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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왕후 /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약 300억의 제작비가 투입돼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우씨왕후'가 선정성, 자극성 논란을 딛고 후반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파트 2는 12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우씨왕후'는 왕후 우희(전종서)와 국상 을파소(김무열)를 비롯해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파트 1이 공개된 '우씨왕후'는 왕의 죽음 이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왕을 찾아 나선 왕후 우희와 그를 쫓는 세력 간의 추격전이 그려졌다.

특히 왕후 자리를 노리는 우희의 언니 우순(정유미)의 광기 어린 집착과 셋째 왕자 고발기(이수혁)의 잔혹성이 폭주하기 시작하며 파트2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우씨왕후 / 사진=DB


다만 '우씨왕후'는 공개와 동시에 선정성, 수위 논란에 휩싸였다. 우순이 왕 고남무(지창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미약까지 사용하는 장면에선 대신녀 사비(오하늬)와 동성 간에 정사신이 꽤 길게, 그리고 수위 높게 그려진다. 약에 취해 환각 상태에 빠진 우순은 사비와 정사를 나누고, 그를 고남무로 착각하며 이들의 정사 장면은 적나라하게 교차된다.

고발기가 가진 왕좌에 대한 야욕을 보여주는 장면 역시 마찬가지다. 고발기는 우희와 취수혼을 하기 위해 자신의 부인 좌씨부인(차은담)을 살해한다. 이에 앞서 고발기가 좌씨부인과 강제로 관계를 맺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역시 필요이상의 분량을 할애하며, 살해 장면 역시 잔혹하게 그려진다.

각자의 인물들이 가진 욕망과 그릇된 야심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장면들이긴 하나, 과연 이토록 적나라하고 잔혹하게 그려낼 필요성이 있었는가에 대해선 의문을 갖게 한다. 사비가 고남무의 운명을 점치는 장면에서도 상반신이 드러난다.

앞서 '우씨왕후'는 티빙이 선보이는 첫 사극이자, 제작비만 3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파트 1이 공개된 후 현재까지 '우씨왕후'에 대한 반응들은 작품성보단 노출 장면, 정사신, 고증 논란 등에 대한 키워드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우씨왕후'는 당초 우희를 앞세워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과시했다. 실제로 극 중 우희는 자신을 향한 주변의 공격에도 흔들림 없이 소신을 지키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그 외 여성 캐릭터들은 맥락 없는 정사신과 노출신에 소비되는 모양새다. 고남무가 치료를 받는 장면에서 궁녀들은 나체 상태로 얼음을 입에 문 채 그의 열기를 식혀준다.

작품 전부터 주연 배우 전종서의 학폭 의혹과 일부 인물들의 의상이 중국풍이라는 지적으로 인해 고증 논란이 불거진 '우씨왕후'는 파트1 공개 이후에도 좀처럼 여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불필요한 노출과 적나라한 정사신 등으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과연 '우씨왕후'가 파트2로 논란들을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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