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X"…입마개·목줄 했는데 견주에 욕설한 '노인들'

최혜린 인턴 2024. 9. 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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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한 반려견들을 산책시키다 노인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한 견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제보자 A씨는 키우는 진돗개와 믹스견 총 두 마리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한편 A씨와 산책을 나선 반려견 두 마리 모두 입마개가 필수인 견종이 아니며, A씨는 다른 사람을 생각해 늘 입마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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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한 반려견들을 산책시키다 노인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한 견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는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한 반려견 두 마리와 산책을 하던 견주가 노인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제보자 A씨는 키우는 진돗개와 믹스견 총 두 마리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그러던 중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노인이 느닷없이 A씨를 향해 소리를 지른 것이다. 이들은 "XXX들이 또 개를 끌고 나왔네"라며 "너네 다 뒤졌다. 아파트에서 못 살게 해주겠다"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들은 "개 같은 X", "개를 키우게 해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죄송한 생각으로 고개 숙여라", "개만도 못한 것들" 등 욕설과 폭언을 약 30분 동안 이어갔다.

이에 A씨는 노인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결국 모욕죄로 고소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 측에 "강아지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공동주택에서 사는 만큼 서로 틀린 게 아닌 다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A씨와 산책을 나선 반려견 두 마리 모두 입마개가 필수인 견종이 아니며, A씨는 다른 사람을 생각해 늘 입마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티켓을 잘 지킨 사람에게 왜 난데없이 욕을 하냐", "노인들이 책임감 있는 견주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어 보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졌는데 아직도 저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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