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사 블랙리스트는 범죄 행위…정부, 엄중 대응해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9. 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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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 신상을 작성·유포한 '의사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응급 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사실상 협박하는 범죄 행태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의료계와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요구와 관련해 "지금은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통해 현실적 의료 개혁 방안을 논의할 단계이지, 사과나 책임, 그에 따른 인사 조치를 거론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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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증원 백지화’에 “바꾸면 수험생 대혼란…정원 재조정 어려워”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 신상을 작성·유포한 '의사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응급 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사실상 협박하는 범죄 행태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가 이러한 행태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조리돌림하고 악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또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의료계와 함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등 의료 개혁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 가능하다고 밝히고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만큼 의료계도 조속히 협의체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의료계와 여러 형태의 접촉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사 단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 섣불리 이야기하기 이른 단계"라며 "단체별로 여러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 증원 백지화' 문제를 두고선 "어제부터 수시 접수가 시작됐다. (이를 바꾸면)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대혼란이 일어난다"며 "그래서 25년 정원 재조정 문제는 현재 사실상 어렵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료계와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요구와 관련해 "지금은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통해 현실적 의료 개혁 방안을 논의할 단계이지, 사과나 책임, 그에 따른 인사 조치를 거론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며 말했다.

이어 "2026년 의대 증원 문제는 원점에서 재논의가 가능하다"며 "들어오기 전에 자꾸 조건을 걸면 대화 자체가 안 되지 않겠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테니 들어와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답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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