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 제2공항 찬반 극심하면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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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가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찬반 갈등이 극심할 경우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10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지금같은 찬반 입장이 계속되면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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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제주 민생토론회 논의 시작…9월에는 개최 힘들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찬반 갈등이 극심할 경우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임 도정의 제2공항 주변 발전계획 프로젝트인 에어시티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영훈 지사는 10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지금같은 찬반 입장이 계속되면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면 합동현지조사 절차가 진행되고 관계전문가의 자문과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다는 환경부 예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 관계자는 환경부 예규에 종속되는 것은 아니고 제주도가 내부지침으로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하면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접수된 뒤 갈등사항이나 쟁점이 발생하면 환경부 예규를 준용해 제주도 지침으로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하고 이후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임 원희룡 도정의 제주 제2공항 주변 발전계획인 에어시티에 대해선 용역이 진행되다가 중단된 상태라며 전임 도정에서 추진했다고 해서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어 당연히 제2공항 주변 발전계획이 수립돼야 하겠지만 3~4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변화했기 때문에 기존 구상안을 꼭 실천해야 한다기보다는 변화된 현실과 여건을 감안한 계획이 수립되는 게 맞다며 에어시티에 대해선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올해 내 주민투표 실시 문제와 관련해선 행안부가 주민투표와 제도개선 문제를 분리해서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제주도의 요구에 대해 행안부가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의지는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민생토론회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오 지사는 광주 토론회를 전후로 용산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며 다만 9월에 제주 민생토론회가 개최되는 것은 시기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주도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과 관련해선 오 지사는 가장 좋은 건 현행 보건의료체계에서 작동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보건복지부가 시범적으로 제주도에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가 발표할 1차 의료 강화 방안에 제주도가 추진하는 건강주치의 제도가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 보건진료소에서 진행된 원격협진 현장을 방문했는데 의사와 환자, 진료소장이 화상으로 참여해 진찰을 받고 환자들의 상태를 잘아는 진료소장이 그간의 혈당 체크 상황을 말해주면 의사가 진단을 내려주는 원격협진이 9월부터 제주 서부보건소 관할 모든 진료소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제주시 연북로에서 시행되는 차없는 거리 행사와 관련해 오 지사는 차없는 거리가 제주도의 탄소중립 정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국 최고 비만과 전국 최저 걷기 사례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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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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