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주철현·'PK' 송순호 유력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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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사람을 지명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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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부산·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지도부에 발탁해 두 지역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사람을 지명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재선인 주 의원은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로,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원외 인사인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이처럼 영·호남에 안배하려는 것은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뿐 아니라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힌다.
이번 재보선 지역 중 2곳은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치러지는데, 조국혁신당이 이들 지역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울·경에선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선 7석을 얻었으나, 22대 총선에선 5석으로 줄었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전국단위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요충지로 여긴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2명을 요충지에 나란히 배분한 것"이라며 "특히 PK의 경우 전략적인 의지가 반영돼있다"고 설명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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