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실, 과기수석실로 이관... “과학기술적 해법이 필수적”

온실가스 배출량, 2년 연속 감소
“기후환경 문제,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

대통령실이 사회수석실 산하 기후환경비서관실을 과학기술수석실로 이관한다. 정부가 기후환경 문제에 대해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실질적인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탈탄소 시대를 과학기술로 준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후환경비서관이 과학기술수석실 아래로 이동하면서, 기존 연구개발혁신비서관, 인공지능·디지털비서관, 첨단바이오비서관에 더해 총 4개 비서관을 두게 됐다. 사회수석실은 기존 5개 비서관에서 4개로 줄었다.

성 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글로벌 어젠다인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과 함께 탈탄소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 연속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표한다.

성 실장은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이 2년 연속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및 원전 생태계 회복이 기여한 결과”라며 “아울러 산업 부문의 저탄소 공정 도입, 전 부문에서의 에너지 효율 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신재생 에너지 확대 및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특히 “기후 환경은 과학기술, 산업경제,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있는 융복합적 분야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 배출 저감이나 기후변화 적응에도 과학기술적 해법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직 개편도 이에 발맞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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