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단일화 추진기구마저 '단일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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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가 1달 남짓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단일화'를 외치면서도 정작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수 진영은 지난 3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해 조 전 교육감에게 모두 자리를 내준 바 있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진보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단일화 룰을 두고 후보 간 막판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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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도 '경선 룰' 아직 확정 못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가 1달 남짓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단일화'를 외치면서도 정작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수 진영은 지난 3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해 조 전 교육감에게 모두 자리를 내준 바 있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인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전날 자정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해 총 3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통대위에 따르면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참여 의사를 밝혀 후보가 3명으로 추려졌다.
통대위는 19∼21일 서울 시민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를 거쳐 24일 단일 후보자를 선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정 제시에도 불구하고 보수 단일화가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교장단 등 교육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보수후보 단일화 제3기구'(가칭)가 생겨 통대위와 또 다른 갈래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공군호텔에서 보수 교육감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통대위가 100% 시민 참여 방식의 여론조사를 할 방침이지만, 교장단과 교원 등을 중심으로 교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후보인 선종복 전 서울시북부교육장은 전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를 두 번 해서 순위를 매기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인기투표일 뿐이다. 교사에게 여론조사를 받는 등 합의된 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3기구가 교원단체의 지지를 받는 또 다른 후보를 보수 후보로 내세운다면 보수 후보 단일화가 난맥상을 보일 수 있다.
진보 진영도 속도를 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단일화 기구를 하나로 만들고 후보를 1명으로 좁히자는 대원칙에는 모두가 공감하나, 아직 경선 룰을 통일하는 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진보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단일화 룰을 두고 후보 간 막판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선거인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선거인단 조사 비율과 여론조사 비율을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후보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진보 후보는 "최대한 23일까지는 단일화 후보를 내기로 했다"며 "단일화로 가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다. 쟁점은 선거인단 구성과 조사 비율"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안양옥 전 교총 회장, 윤호상 한양대 겸임교수(전 서울미술고 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6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아직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를 더하면 보수 진영 후보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 전 회장, 선종복 전 교육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윤 교수 등 5명이다.
진보 진영은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곽 전 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정 교수, 홍 전 교장 등 8명이다.
범진보 계열로는 최보선 전 서울시교육의원도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 후보 등록은 25일까지, 후보 등록은 26∼27일이다. 보궐 선거는 10월 16일 치러진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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