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성실하게 조사받아…결과 나오면 그때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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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논란과 관련해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에서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선릉금융센터 등에서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과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이 있었으며 이중 350억원이 부당대출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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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논란과 관련해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조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은행장이 만나는 가계대출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조 행장은 "수사하고 조사를 잘 받고 있다"며 "저희 임직원들도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오는 결과를 보고 그때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에서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선릉금융센터 등에서 4년간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과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이 있었으며 이중 350억원이 부당대출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후 수도권 이외 지방 우리은행 지점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전 우리종금) 등에서도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상 우리금융의 여신을 담당하는 전 계열사에서 대출이 진행된 셈이다.
부당대출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는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김씨는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하는 등 방법으로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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