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변수’ 한화의 사생결단 9경기···달 감독의 메시지는 짧았다

안승호 기자 2024. 9.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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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와이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는 오는 19일 창원 NC전을 마친 뒤 어느 자리에 있을까.

한화는 10일 인천 SSG전을 포함해 잔여 1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어느 한 경기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인 가운데 다음 주 목요일 19일 NC전까지 이어질 9경기를 마치면 5강행 윤곽이 상당 부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잔여경기지만 잔여경기 같지 않은 빡빡한 일정의 9경기가 이어진다. 한화는 주중 첫 경기로 SSG전을 치른 뒤 11일 대전으로 내려가 삼성과 홈 2연전을 치른다.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한가위 연휴 기간인 월요일을 창원으로 이동해 보낸 뒤에는 화요일인 17일부터 NC와 주중 3연전을 진행해야 한다.

만나는 팀 모두가 필사적으로 승수 쌓기에 나설 전망. NC와는 상대전적 2승2무8패로 열세를 보이고도 있다. 일단 NC전까지 마치면 경기 없는 금요일을 보내며 숨돌릴 시간을 벌 수 있다.

관건은 역시 선발진이다. 선발투수 5명이 돌아가야 하는 가운데 어깨 피로로 지난 8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문동주의 회복 속도에 따라 대체선발이 2명까지 필요할 수도 있다.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SSG전 선발 와이스에 이어 삼성과 주중 2연전에는 바리아와 류현진이 나란히 닷새를 쉬고 들어갈 수 있는 일정이다. 이후 롯데와 주말 원정 3연전이 숙제다. 일단 13일 금요일 롯데전 문동주가 정상 컨디션으로 선발 마운드에 서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문동주가 괜찮다면 그 다음주 목요일(19일) NC전 선발투수까지 걱정이 없다.

한화는 14일 토요일 롯데전에서도 대체 선발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한화 내부에서는 롯데전 대체선발로 좌완 김기중을 투입하는 검토하기도 했다. 김기중이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불펜투수로 1이닝을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깔끔한 모습을 보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기중은 8일 LG전에서는 불펜투수로 다시 나와 1.2이닝 4안타(1홈런)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지난 주말 LG전에선 이상규와 조동욱을 대체 선발로 연이어 마운드에 올리며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주중 레이스에 들어가면서는 베테랑 스윙맨 장민재를 1군 엔트리에 올리며 다양한 상황에 대비도 시작했다.

한화 장민재.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8일 잠실 LG전에 앞서 한화 더그아웃에는 대부분 관계자가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9경기’를 주목하며 결과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미팅을 자주 하거나 장시간 하기보다는 간력하면서도 짧은 메시지로 의미 전달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의 최근 메시지는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해보자”는 것이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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