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성기 모양 립스틱에 中 '발칵'…이름 뜻 '의미심장'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9. 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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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남성 성기 모양을 연상시키는 립스틱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장품 회사 '플로테(FLORTTE)'는 립스틱 신제품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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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남성 성기 모양을 연상시키는 립스틱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남성 성기 모양을 연상시키는 립스틱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장품 회사 '플로테(FLORTTE)'는 립스틱 신제품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광고에는 여성 모델이 립스틱 이미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해당 립스틱 제품은 입술에 닿는 부분이 하트 모양이 거꾸로 달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마치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과 별개로 해당 제품은 45위안(약 8500원)으로, 약 3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은 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버니 클래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외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더욱이 해당 제품의 색상 명칭이 '키스 리틀 주주' '키스 네이네이' '키스 체리' '키스 미미'라는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주주' '네이네이' '체리' '미미'라는 단어는 중국어 구어체로, 일반적으로 남녀의 성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둔 성평등 비정부기구(NGO) '평등'의 공동 설립자 펑위안은 "여성을 남성의 쾌락을 위한 성적 대상으로 희화화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에게 혐오, 분노, 저항을 불러일으켜 제품 불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업체 측은 "고객 서비스 팀은 현재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확인을 위해 전문가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음란마귀인 건가"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 "성인용품으로나 팔면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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