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국경 걸어잠근 독일...난민에 몸살

YTN 2024. 9. 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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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독일 소도시의 축제 현장에 뛰어든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용의자는 난민센터에 거주하던 시리아 출신의 20대 청년이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발생한 참사는 반이민 정서에 기름을 부었고 결국, 극우정당의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알리스 바이델 독일대안당 대표 / 지난달 27일 : 우리가 집권하면 국경은 폐쇄되고 통제될 겁니다.]

정치적 위기에 몰린 독일 정부는 잇따라 강화된 난민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난민의 추방을 확대하고 복지 혜택을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엔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4개 나라와의 국경에서 시행하는 경찰의 검문을 다음 주부터 모든 국경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 : 현재 체코와 폴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취한 것과 동일한 조치입니다. 이제 프랑스와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덴마크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겁니다.]

새로운 국경 통제는 6개월간 임시로 시행되지만, 계속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반이민 폭력 시위로 홍역을 치른 영국 노동당 정부는 6개월간 만4천여 명의 불법 이주민을 추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오스트리아에서도 반이민 정책을 앞세운 극우정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헤르베르트 키클 오스트리아 자유당 대표 : 무엇보다도 어떤 망명 신청도 더는 수용하지 않을 겁니다.]

유럽 각국의 단속이 강화될수록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난민들은 더욱 위험한 경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영불해협에선 소형 보트가 전복돼 임신부를 포함한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날 리비아 앞바다에서도 2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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