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닷새간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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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더운 여름 치러진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지난 9일 저녁 영화의전당 중극장에 폐막식을 열고 5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0일 자연의권리찾기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지난 5일 15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개 41편의 기후·환경 영화가 상영됐다.
올해 영상작 하이라이트와 셀럽들이 대거 참석한 개막식 주요장면과 기후·환경 실천 메시지는 영화제 유튜브 공식계정인 '하나뿐인지구촌영상제 Our Only Home'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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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서의 일년'…대상 수상
두 초등생 "지구를 위해 어른들 나서달라"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가장 무더운 여름 치러진 '제3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지난 9일 저녁 영화의전당 중극장에 폐막식을 열고 5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0일 자연의권리찾기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지난 5일 15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개 41편의 기후·환경 영화가 상영됐다.
또 관객과의 대화, 환경전문가 토크 등 영화 대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콘퍼런스, 그린라이프쇼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기후 위기와 지구 환경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했다.
영화제 경쟁 부문인 '하나뿐인 지구 어워드'의 대상은 영국 서부 콘월 들판의 모습을 섬세하고 세련된 영상으로 담아내면서도 이중적인 환경정책을 비판한 '들판에서의 일년'에게로 돌아갔다.
이 영화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모리스 감독은 "저는 여러분과 1만㎞ 떨어진 들판에 서 있다. 세계는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 평범한 들판에 대한 영화의 대상 수상은 하나된 관심과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따뜻하고 차분하게 성찰하는 애니메이션 '나뭇잎의 노래'에 돌아갔다.
'가장 중요한 이슈상'과 인기상은 '늑대의 귀환이' 불러온 독일 사회의 논쟁을 다룬 '늑대의 나라에서'가 차지했다. '가장 치열한 투쟁상'은 시베리아 북동부 지역 화재에 맞서 삶을 일궈가는 사람들을 다룬 '파라다이스'가 수상했다.
'파나시아 푸른 지구상’'은 지구의 윤회를 청아한 음악과 세련된 색상으로 표현한 '새의 아이들', 비멤버스 단편영화상은 전기와 인터넷 등 문명을 맞닥뜨린 케냐 북부 삼부르족의 모습을 그린 '빛의 탄생'에게 돌아갔다.
KNN 한국영화상은 기후변화가 일상의 삶에 가져올 변화를 잔잔한 드라마로 담아낸 '고등어와 바다 그리고 순희'가 수상했다.
아울러 '지구 환경 포스터 공모전' 시상도 열렸다. 미래세대에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에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응모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환경부장관상에 홍현서(용인 백현고) 학생을 비롯해 13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폐막 선언에 앞서 창원 용남초의 이윤서, 진서은 학생이 무대 단상에 올라 '미래세대 메시지'를 낭독했다. 두 학생은 기후 위기의 해결을 위해 어른들이 나서줄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면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두 학생은 "어른들이 만든 기후 위기에 지고 싶지 않아서, 친구들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피켓을 만들어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며 "기후 위기와 싸우기 위해 기후 정의를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다. 이 일에 어른들도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장제국 집행위원장은 "올해 짧은 역사를 가진 기후 위기 전문 영화제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대한 정보와 고민을 나누는 플랫폼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폐막식은 대상 수상작 '들판에서의 일년'을 앙코르 상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영상작 하이라이트와 셀럽들이 대거 참석한 개막식 주요장면과 기후·환경 실천 메시지는 영화제 유튜브 공식계정인 '하나뿐인지구촌영상제 Our Only Home'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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