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람코운용, 강남 알짜 오피스 코레이트타워 품는다…빗썸은 ‘고배’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4. 9.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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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이 강남 알짜 오피스 매물을 품는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코레이트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지난주 진행한 코레이트타워 딜 인터뷰에서도 빗썸은 여러가지 조건들을 제시했으나 매도측은 인수 희망 가격대, 딜 클로징(거래종결) 및 자금 조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람코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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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타워 전경[사진 출처 = 한국토지신탁 홈페이지]
코람코자산운용이 강남 알짜 오피스 매물을 품는다. 그간 안정적인 상업용 부동산 인수를 희망했던 빗썸은 이번 입찰전에서도 낙방하며 또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코레이트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가 맡았다.

코레이트타워 매각전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등장하며 IB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빗썸은 지난해 GBD 알짜 오피스인 ‘T412’ 입찰전에 최고가를 써내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경쟁자인 침구업체 알레르망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인수에 실패했다.

지난주 진행한 코레이트타워 딜 인터뷰에서도 빗썸은 여러가지 조건들을 제시했으나 매도측은 인수 희망 가격대, 딜 클로징(거래종결) 및 자금 조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람코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 희망가는 3.3㎡당 4200만원 선으로 연면적 환산 시 총 4400억원 수준이다.

IB업계는 코레이트타워가 적어도 3.3㎡당 4000만원 이상의 가치를 받을 것이라 봤는데 이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인수 희망 가격대가 정해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 형태로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연내 딜 클로징을 목표로 인수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준공된 코레이트타워는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GBD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7에 소재한다.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65㎡ 규모다. 지난 5월 매각 절차가 시작됐고 인근의 엔씨타워1과 함께 GBD 지역의 알짜 중대형 오피스 매물로 평가받았다.

한국토지신탁은 이 자산을 2020년 현대해상으로부터 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코레이트타워에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코레이트자산운용 등이 입주해 있다.

코레이트타워의 새 주인이 결정되면서 시장의 눈길은 남은 오피스 매물들로 쏠리는 중이다.

서울 도심권역(CBD)에선 크레센도빌딩의 매도자인 DWS자산운용은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회계법인 등에서 보낸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검토해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임차 중이고 연면적(5만4672.32㎡) 환산 시 총 6000억~7000억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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