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임현택 의협 회장 사퇴해야… 전공의·의대생 대표하지 않아"

정재영 2024. 9.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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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정치권이 의료공백 장기화 해소를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의료공백을 촉발한 전공의 대표가 명목상 의료계 대표인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아래 기재된 네 사람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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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홍’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도 난항

정부와 정치권이 의료공백 장기화 해소를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의료공백을 촉발한 전공의 대표가 명목상 의료계 대표인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야정 협의체에 의협이 대표자로서 참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의료계 내홍이 거세질수록 협의체 구성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아래 기재된 네 사람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임현택 회장 및 이하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라며,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자신을 포함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손정호, 김서영, 조주신 공동위원장은 임 회장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전공의 집단 사직이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의협 입장에 동의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의협이 전공의와 의대생만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출범한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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