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유어 파더" 다스베이더 목소리 낸 배우 별세…향년 93세

마아라 기자 2024. 9.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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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악당 다스베이더의 목소리를 연기한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에게 특유의 건조한 목소리를 안긴 존스는 미국 방송사 CNN의 '디스 이즈 씨엔엔'(This is CNN) 태그 라인, '라이온 킹'의 무파사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8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배우 경력을 이어간 존스는 에미상 2회 그래미상 1회 토니상 3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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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사망했다. 향년 93세. /사진=/AFPNews=뉴스1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악당 다스베이더의 목소리를 연기한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존스의 소속사는 존스가 이날 오전 뉴욕 허드슨 밸리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에게 특유의 건조한 목소리를 안긴 존스는 미국 방송사 CNN의 '디스 이즈 씨엔엔'(This is CNN) 태그 라인, '라이온 킹'의 무파사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960년대부터 뉴욕의 작은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한 존스는 1970∼8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TV를 오가며 수많은 영화·연극·드라마 작품에 출연했다.

1965년 드라마 '가이딩 라이트'에서 의사 역을 맡아 당시 미국 주간 연속극에 고정 출연한 최초의 흑인 배우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악당 다스베이더의 첫째 아들 역을 맡았던 배우 마크 해밀(오른쪽)이 젊은 시절 제임스 얼 존스(왼쪽)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마크 해밀 인스타그램

8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배우 경력을 이어간 존스는 에미상 2회 그래미상 1회 토니상 3회를 수상했다. 여기에 명예 오스카상, 케네디센터 공로상도 받았다. 1992년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주는 국가 예술 훈장(National Medal of the Arts)을 받기도 했다.

2022년 브로드웨이의 110년 역사를 지닌 코르트 극장(Cort Theater)은 그의 이름을 따 '제임스 얼 존스 극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스타워즈'에서 다스베이더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았던 마크 해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 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스타워즈에 기여한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라며 "명복을 빕니다. 아빠"(#RIP dad)라고 추모글을 적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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