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40대 노동자 추락사

송응철 기자 2024. 9.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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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컨테이너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연이은 산업재해로 인해 노동자 사망 사고가 이어지자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10시57분경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40대 노동자 A씨가 건조 중인 컨테이너 선박 상부 약 30m 높이에서 선박 하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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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산업재해 잇따라…“재발 방지 노력”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컨테이너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연이은 산업재해로 인해 노동자 사망 사고가 이어지자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10시57분경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40대 노동자 A씨가 건조 중인 컨테이너 선박 상부 약 30m 높이에서 선박 하부로 떨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협력업체 소속인 A씨는 주간 작업을 마친 뒤 야간에 추가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에는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고, A씨 역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안전벨트에 연결된 추락 방지용 고리가 선박 구조물에 제대로 걸려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날 차세대 함정 건조 공장인 특수선 제4공장 착공식을 취소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사과문을 통해 "회사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근로자분과 한화오션을 믿고 선박 건조를 맡겨 주신 선주분들, 지역 주민과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죄송하다"며 "회사 차원의 모든 조치를 강구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 1월 20대 협력업체 직원 B씨가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사망했으며,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C씨가 작업 중 숨지는 등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60대 협력업체 근로자 D씨가 휴식 중에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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