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SON-호날두' 라인 탄생하나 "알 나스르도 손흥민 원한다"... 토트넘 1년 연장도 지지부진→사우디가 답인가

박재호 기자 2024. 9. 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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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토트넘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손흥민(32)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8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해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 이티하드가 지난 겨울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디 팀들은 (손흥민이 FA가 될수 있는) 내년 여름에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알 이티하드뿐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와 알 아흘리, 알 힐랄 등도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재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장기 재계약은커녕 1년 연장 옵션도 실행될지도 미지수다. 매체는 "손흥민은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주장 완장을 찼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는 아직 불안한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아직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경우 손흥민은 2026년까지만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만약 손흥민을 활약이 꾸준하다면 그 전에 적당한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 가능성도 크다. 평소 '짠돌이', '돈벌레' 등으로 악명 높은 레비 회장의 행태를 미루어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매체도 손흥민과 토트넘과 동행이 팬들의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고 어두운 전망도 내놨다. "손흥민은 내년에 33살이 된다.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맺을지는 불확실하다. 북런던에서 4~5년짜리 재계약을 기대하긴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손흥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개인적으로) 계약이 연장되길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며 "손흥민은 30대이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고 슈퍼스타다. 손흥민도 주장이 된 것을 잘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연장 옵션은 양측이 원해야만 성사될 수 있다"며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도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토트넘에게 이례적으로 답답함과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6월 국내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전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아직 드릴 얘기가 없고 구단과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얘기가)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저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토트넘과) 얘기를 주고받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이 문제로 신경 쓰는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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