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면 맞이한 디지털 부동산 투자…“위펀딩이 도와드려요”
부동산 투자 핵심은 ‘가치’
9년 동안 디지털 투자 손실률 0
“시간 제약 갇혔던 부동산 투자 확대”
10년 가까이 디지털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면서 손실률 ‘0’을 기록한 스타트업이 있다. 2015년 설립된 위펀딩이 그 주인공이다. 위펀딩은 2016년, 디지털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 1186억원, 연 평균 수익률 15.18%는 물론 부실률은 ‘0’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디지털 부동산 투자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은 연 환산으로 27.9%에 달한다. 가장 낮은 수익률은 9.4%다. 아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 대표는 영국 컨설팅 기업 DTZ(현 쿠시먼앤웨이크필드 합병)에 입사, 상업용 부동산과 부동산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부동산 투자와 평가 관련 일을 맡았고 국민연금의 국내와 해외 부동산 투자 프로젝트에 자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찰공제회의 외부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부동산과 기술이 결합하면 부동산 투자 시장의 제약으로 꼽히는 자금과 시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위펀딩은 상가, 오피스텔을 비롯해 새롭게 시작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기존 부동산 투자와 다른 점을 꼽자면 1000원 단위의 초소액으로 투자하는 개인부터 고소득자, 법인·기관 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 상품 도시재생 부동산 PF, 부동산 담보, 경공매 투자, 지분형 대출 투자 등 다양하다. 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는 큰돈이 필요했던 만큼 대출을 받아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실제 현장을 찾아다니는 등 시·공간적 제약이 따랐다”라며 “디지털 부동산 투자는 이러한 장벽을 해소하고 또한 소액 투자가 가능한 만큼 기존 주식과 코인 등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부동산 투자를 추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위펀딩은 이러한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동산 개발 투자에 있어서 ‘가치’에 중점을 뒀다. 이 대표는 “부동산 개발은 해당 지역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며 “현재 추진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어떠한 이바지를 할 수 있는지, 새로운 건물이 지어짐으로써 기존 커뮤니티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뀌는 지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부동산 사업에 투자한다면 당장은 이익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손해”라며 “입지, 사업성과 함께 지역 사회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꾸는지, 개발된 부동산이 기존 지역 주민에게 ‘추억’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보다 높은 점수를 매겨 투자상품을 만든다. 결국에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시장의 수요자들이 선호하므로 분양과 임대 리스크가 적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평가 때문인지 위펀딩은 지금까지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부동산 사업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손실을 본 적이 없다. 이러한 기록이 쌓이면서 현재는 증권사를 비롯해 여러 법인, 기관 투자자들도 위펀딩의 부동산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부터 기관까지 위펀딩을 이용해 투자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꾸릴 수 있게 됐다”라며 “손실률 0이라는 기록이 부담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전문성과 도덕성을 꾸준히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내 디지털 부동산 투자 시장이 1단계, 2단계를 거쳐 3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단계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디지털 부동산 투자 기업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기다. 당시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기업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전문성 부족과 일부 투자 실패 사례가 주목받으면서 ‘시장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대표는 시장 실패와 정부의 규제를 경험한 디지털 부동산 투자 시장이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3단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3단계 시장은 ‘정반합’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라며 “올해 말부터는 이러한 규제 속에서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1~2단계를 거친 위펀딩은 많은 경험 및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수익률로서 우리의 실력을 증명해가고 있는 만큼 3단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신했다.
위펀딩은 국내 디지털 시장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호주, 독일 등의 부동산 투자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에 진출하여 부동산 투자가 가지고 있던 ‘공간의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위펀딩은 9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상품을 구성하고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라며 “임대소득, 자본이득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가치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디지털 부동산 투자 시장을 리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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