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협력업체 직원, 야간작업 중 추락사
박현철 기자 2024. 9.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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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운영하는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에서는 A 씨를 포함해 노동자 3명이 작업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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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모든 작업 중단 특별안전 교육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운영하는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통영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7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40대 A 씨가 건조 중인 선박 상부에서 32m 아래로 떨어졌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시 야간 추가 작업 요청을 받고 조선소 내 플로팅 도크(부유식 작업장)에 올려진 컨테이너 선박 위에서 구조물 탑재 작업을 하던 중 봉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선박 주변에는 추락을 막는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고, A 씨는 안전 고리가 달린 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난간 등 구조물에 고리를 걸면서 이동하는 방식인데 당시 A 씨가 이를 이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노동계는 이날 예견된 사태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고 사측을 비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그물 등이 느슨하게 설치된 사실에 대해 위험을 지적당하고 노조 측의 지적에도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사고는 명백하게 한화오션의 부당한 업무지시와 위험한 작업 투입, 제대로 된 추락 방지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주먹구구식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한화오션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대표이사와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조선소 내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교육과 안전점검을 벌였다. 또 특수선 제4공장 착공식도 취소했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에서는 A 씨를 포함해 노동자 3명이 작업 중 숨졌다.
지역 노동계는 이날 예견된 사태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고 사측을 비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그물 등이 느슨하게 설치된 사실에 대해 위험을 지적당하고 노조 측의 지적에도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사고는 명백하게 한화오션의 부당한 업무지시와 위험한 작업 투입, 제대로 된 추락 방지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주먹구구식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한화오션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대표이사와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조선소 내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교육과 안전점검을 벌였다. 또 특수선 제4공장 착공식도 취소했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에서는 A 씨를 포함해 노동자 3명이 작업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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