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엔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로 가볼까?”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달콤한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바쁜 일상 속에 온 가족이 모인 뜻깊은 연휴, 진주에서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관광지들을 추천했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진주성’과 ‘국립진주박물관’
진주성은 ‘진주여행’의 가장 대표적 관광지로 진주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변에 위치하여 방문하기 편리하다. 진주성에 방문해 진주성의 고즈넉한 성곽길,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재,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 유유히 흐르는 남강변 등 멋진 경관을 감상해 보자.
진주성 내의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15일, 16일, 18일에 2024년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추석맞이 특별체험, 임진왜란 연계 체험, 훈련도감 군영체험, 문화유산 퍼즐체험 등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4가지 주제와 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 참여할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휴관한다.
▲365일 빛나는 유등 ‘소망진산 유등공원’과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소망진산 유등공원은 진주를 상징하는 유등을 365일 상시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남강과 진주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진주 대표 야간관광 핫플레이스이다.
공원 내에 있는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은 연중 유등 관련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수상작과 실크 소망등으로 구성된 화려한 터널을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추석 당일인 17일은 휴관한다.
▲21세기 촉석루 ‘물빛나루쉼터’와 남강유람선 ‘김시민호’
남강에서 즐길 수 있는 진주의 관광 콘텐츠는 현대 21세기 촉석루라 불리는 유람선 매표소 ‘물빛나루쉼터’와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이다.
김시민호를 탑승하면 아름다운 남강을 따라 진주성, 촉석루, 의암 등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더불어 관광해설사로부터 재밌는 진주의 역사문화 해설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야간에 불을 밝힌 진주성과 음악분수대의 화려한 조명 분수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13일부터는 기존의 김시민호와 함께 새롭게 제작한 김시민2호가 추가되어 2대의 유람선이 운영된다. 운영은 추석연휴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15분까지 20회 운항하며, 추석 당일은 휴무이다.
▲진주만의 먹거리 가득한 전통시장 ‘중앙시장’과 ‘논개시장’
진주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과 논개시장은 진주만의 특별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꿀빵, 호떡과 같은 간단한 먹거리부터 육전, 비빔밥, 국수까지 어느 메뉴를 골라도 입이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지리산의 풍부한 농산물과 남해안의 싱싱한 해산물 등 지역 특산물은 물론 한복, 생필품 등 다양한 볼거리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논개시장에 있는 ‘진주진맥 브루어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토종 씨앗인 앉은키밀을 주원료로 제작한 고급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이다.
▲부자기운 받는 ‘지수승산부자마을’과 ‘진주K-기업가정신센터’
지수면 승산마을은 5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마을로 일부 고가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창업주 생가가 있는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면서 기업가들의 지난 삶을 느껴볼 수 있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LG, GS, 삼성 등 글로벌기업 창업주를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인 창업 1세대의 기업가정신 요체를 배울 수 있다. 연휴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센터 건물 앞에는 삼성의 이병철, LG의 구인회, 효성의 조홍제 창업주가 함께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지는 부자소나무가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 창업주로 성장한 이들의 어린 시절 꿈과 희망, 포부가 깃든 이 소나무는 진주 K-기업가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소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지수승산부자마을을 둘러보고, 부자소나무 앞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겨 부자기운을 듬뿍 받아보자.
▲가을 숲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서부 경남의 대표 산림휴양 복합시설이다. 목공체험과 숲해설 등 산림교육 프로그램과 네트 어드벤처, 곡선형 짚와이어 등 다양한 산림레포츠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심신이 지쳐있다면 작가정원과 달빛정원, 대나무 숲길을 거닐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산책하는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휴양림에서는 꼭 숙박을 하지 않아도 새로 개장한 ‘맨발로숲’의 황톳길에서 어싱체험을 즐길 수 있다.
월아산 우드랜드는 추석 연휴 동안 휴관하며, 그 외의 시설(산림레포츠, 자연휴양림)은 정상 운영된다.
▲전시·체험 풍성 ‘이성자미술관’과 ‘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10일부터 29일까지 특별기획전 '우주를 유영하는 소처럼'을 개최한다. 이성자 화백의 ‘우주’시대 작품과 안종연 작가의 ‘빛’으로 그린 우주를 통해 광활한 우주를 느끼며 잠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힐링과 여유를 즐겨보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진주 충무공동 익룡·새·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익룡 발자국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발자국, 캥거루쥐 발자국까지 다양한 화석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도심 속 푸른 휴식처 ‘철도문화공원’과 ‘일호광장 진주역’
철도문화공원은 진주역이 이전된 이후 남아있던 철도시설과 부지를 활용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옛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다목적 문화시설, 맹꽁이 생태공원, 백년마당 등은 과거와 미래가 함께 어우러져 추억을 자아낸다. 특히 옛 철길 따라 이어져 있는 보행로는 계절별로 다양한 분위기의 꽃길로 조성돼 낭만 가득한 산책로를 선사하고 있다.
일호광장 진주역은 옛 진주역의 모습을 담고 있는 곳으로, 진주역의 역사와 사용했던 물건, 사진, 기록물 등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추석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방문해 옛 진주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느껴보자.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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