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 첨단산단에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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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첨단산업단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같은 배경에는 대구시가 민선 8기 이후 집중 추진해 온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디지털산업과 첨단 제조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수요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들을 갖춘 도시"라며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거대 남부경제권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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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DGIST 등 반도체 인력 풍부
시스템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도 잇따라
수도권 편중된 반도체클러스터 분산 배치 노려
이같은 배경에는 대구시가 민선 8기 이후 집중 추진해 온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대구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팹리스(반도체 설계) 지원, 기업 유치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력 양성과 함께 지역 대학 내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경북대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되면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연간 1750명의 인력양성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또 기업 전용 센서 연구 및 위탁 생산을 수행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D-팹(Fab)과 경북대의 화합물 반도체 특화 연구소 등 산학협력 활성화을 위한 연구시설도 구축했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내년에는 팹리스 검사와 검증센터를 구축한다.
전문인력 양성 기반은 대구에 팹리스 기업이 몰려드는 주요 유인책으로 작용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유니쿼화이의 한국법인인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은 지난 7월 대구시 산격청사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내년 하반기 본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은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IP(설계자산) 전문기업이다.
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적외선 스펙트럼센서 전문기업 스트라티오 역시 한국법인인 ‘에스티랩스’를 설립해 지난 6월 수성알파시티에 SW융합테크비즈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텔레칩스’도 지난해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대구벤처센터에 임시연구소를 개소했고 올해 하반기 수성알파시티에 대구연구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IP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도 지난 4월 대구TP 대구벤처센터에 연구소를 개소하고 연내 지역 인력을 추가로 채용한다. DGIST에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연내 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지난 7월 국내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AI반도체 기업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들은 대구시와 AI반도체 실증부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도 동대구벤처밸리에 AI반도체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처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구에 잇따라 둥지를 틀자 대구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비수도권 반도체 중심지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물류거점인 TK신공항과 SMR(소형모듈원전) 등을 기반으로 값싼 전력과 풍부한 용수, 저렴한 산업용지를 제공해 수도권에 편중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분산 배치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디지털산업과 첨단 제조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수요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들을 갖춘 도시”라며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거대 남부경제권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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