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 피소' 이하늘 "주비트레인 돕고자 한 건데...깊은 배신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DJ DOC' 이하늘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것에 관해 소속사가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은 이하늘이 피소된 것에 관한 장문의 입장을 전했다.

먼저 소속사는 주비트레인과 그의 소속사 대표 이 모 씨가 이하늘을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혐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저희 또한 주비트레인과 이 모 씨에 대해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고, 마포경찰서에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수 건의 추가 범죄 행위가 확인돼 형사 고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는 이 다툼의 배경을 풀어내기도 했다. 소속사는 "모든 일의 발단은 주비트레인이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시기 이하늘이 그를 회사에 추천해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심지어 본인 신곡에 주비트레인을 피처링으로 참여시키고자 했으며 본인 수익 일부가 나눠지는 것을 감수하면서라도 행사비를 벌어 생활할 수 있게 함이 그 목적이어서 주비트레인이 이하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이들은 이하늘 앞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서 입사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 모 씨와 작당해 촬영 비용 등 지급처를 회사에 허위로 알려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 범죄 행각을 벌여왔다"며 "게다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본인들의 업무 능력이나 범죄 행위는 생각지도 않고 회사에서 잘리게 되면 노동청에 고소, 진정 등을 할 것이며 지난 1월부터 이하늘을 엮어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협박을 해왔다. 이 증거는 확보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예고대로 짜깁기된 증거를 통해 노동청 고발이 이뤄졌다는 소속사는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에 입증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으로 종결됐고, 주비트레인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8월 노동위원회 최종 의결로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다"며 "주비트레인은 현재까지 위 결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 이 같은 사례만 보더라도 마치 본인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언론사와 수사기관을 오도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의 분쟁은 앞서 지속돼 왔기에, 주비트레인은 SNS를 통해 관련 자료를 공개해왔던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시정지시문과 부당해고 구제신청 의결결과문을 공개했는데, 시정지시문에는 이 모 씨와 주비트레인에게 해고예고수당을 미지급한 점, 2024년 3월 급여를 미지급한 점이 위반사항으로 드러나 있다.

또한 지난 7월로 날짜가 표기된 부당해고 구제신청 의결결과문에는 심판위원회가 신청인의 구제신청을 인정하는 판정을 했다는 것이 드러나 있지만, 이를 수신한 건 주비트레인이 아닌 이 모 씨로 드러나 있다.

끝으로 소속사는 "현재 이하늘은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쪽의 기울어진 주장만 보고 이하늘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생기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와 같은 사건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이하늘이 SNS를 통해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수차례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이하늘 SNS, 주비트레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