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20만671명…“역대 추석 중 최다”

“출발 14일·도착 17일 가장 많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틀만 휴가 내면 9일을 쉴 수 있는 올 추석 명절에 인천공항 이용객이 역대 추석 중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하루 평균 인천공항 이용객은 20만671명(총 120만4024명)으로, 역대 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역대 추석 최다 이용객은 2017년 하루 평균 18만7623명이다. 2019년은 17만9462명, 지난해 추석은 17만9735명이다. 올해 예측치는 2017년보다 7%, 지난해 추석보다는 11.6% 증가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 추석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긴 연휴에다, 최근 동남아와 일본 노선 선호를 바탕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추석 연휴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이다. 이날은 도착 11만7495명·출발 9만5401명으로 모두 21만2896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 12만1262명이며,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기간 특별교통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혼잡 완화를 위해 출국장과 보안검색대를 확대 운영하고,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인 스마트 패스 등록을 기존 앱 이외에 KB국민은행 앱에서도 할 수 있도록 채널을 늘렸다. 또한 안내와 보안검색 등 지원인력 563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교통분야에서는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수요에 따라 주차장을 탄력 운영하는 등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철도와 공항버스·심야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추석 연휴는 역대 추석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여객들의 심야 교통편의를 위해 막차를 연장하고, 새벽에 임시열차도 운행하기로 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