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부터 호텔까지…B2B 관리 솔루션 나선 삼성·LG[IFA 2024]
아파트·오피스·매장·숙소 등 4개 핵심 사업 설정
LG전자도 B2B 솔루션 확대…아파트·호텔에 집중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새로 출시하며 사업자의 운영 관리를 돕는다. LG전자는 호텔과 아파트 등에서 쓰일 솔루션을 확대하며 고객 발굴에 힘을 싣는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공간이나 매장 등 상업 공간,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에서 건물 내 가전 운용 관리를 돕는 AI B2B 솔루션이다. △기기의 연결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대시보드’ △여러 지역에 위치한 매장을 3D 맵으로 구현해 원격 운영하는 ‘멀티 사이트 3D 관리’ △시간대와 상황에 맞춰 공간과 기기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 운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분야를 스마트싱스 프로의 핵심 사업영역으로 설정했다.
AI 아파트 영역에서 스마트싱스 프로는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지원한다. 집안 상태를 확인하며 조명, 난방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AI 아파트는 지난 7월 기준 20만 세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국내 30만 세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AI 스토어는 효율적인 상업 공간 관리를 지원한다. 카페 등의 사업자가 미리 자율 운영 로직을 설정하면 이에 맞춰 자동으로 매장 오픈 준비를 할 수 있다. 영업 중에는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를 AI가 맞춰준다. 전기 에너지 소비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AI 기반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기 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최대 7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소상공인 매장에서 알게 모르게 낭비되는 전기료가 많다”며 “전력 비용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스테이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로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투숙객은 객실 입실 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미리 선호하는 온도와 객실 분위기를 설정할 수 있다. 숙소 관리자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운영 현황과 전력량을 한눈에 살펴보고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호텔TV 관련 솔루션 역시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호텔 체인인 ‘IHG호텔앤리조트(IHG Hotels & Resorts)’에 세계 최초로 애플 무선 공유기술 에어플레이(Airplay)를 적용한 호텔 TV를 공급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HITEC 2024’에 참가해 구글 무선 공유기술인 구글 캐스트를 적용한 호텔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파트 주거공간에 특화한 ‘씽큐 홈(ThinQ Home)’ 공급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가전제품 모니터링 및 전력 제어는 물론 방문자·차량 출입 알람, 엘리베이터 호출 등 아파트 맞춤 서비스와 조명·가스·난방기기 제어 서비스 등 아파트 거주민을 위한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가전 외에 다른 시스템을 하나로 엮어, 앱 하나로 집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다. 특히 현대HT, 경동나비엔, 코콤, 코맥스, HDC랩스 등 다양한 홈넷사와 연동해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의 플랫폼과도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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